옛날 하치오지는 에도(현재의 도쿄)와 고슈(甲州)를 잇는 유일한 교통로인 ‘고슈 가이도(甲州街道)’의 도중에 위치한 역참 마을이었습니다. 크게 번성한 이 마을은 이후 고(甲), 무(武), 소(相) 세 지역을 배경으로 직물 유통지로도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또한 ‘뽕나무의 도시(桑の都)’라는 별명과 요코하마 국제시장으로 이어지는 ‘비단길(絹の道)’의 기점이 하치오지에 있다는 사실은 이 도시의 번영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자부심을 가진 전통 있는 가게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하치오지 팔복신은 이처럼 좋은 마을에 뿌리를 둔 사람들의 복을 기원하는 신들입니다.
하치오지 팔복신 순례의 기원이 되는 ‘칠복신(七福神)’은 인도의 *인왕경(仁王経)*에 등장하는 ‘칠난즉멸 칠복즉생(七難即滅 七福即生)’이라는 불교 용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치오지는 팔복신입니다. 기쇼텐(吉祥天) 님도 포함되어, 여신 2위, 남신 6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치오지(八王子)’라는 이름의 ‘팔(八)’자에서 착안한 팔복신입니다.
느긋하게 하치오지의 팔복신을 순례하고, 하치오지의 멋진 가게들도 방문해 보지 않겠습니까?